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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우리가 文빠, 태극기빠와 똑같은 짓 하면 되나"

"文측의 총선 1년 전 낙점 발언 반박, 무조건 손해"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6 15:18 송고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017.3.15/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문(문재인)빠, 태극기빠들 문자 폭탄에 비난하면서 우리도 똑같은 짓 하면 되겠나"라며 당내 경선 일정에 관해 갈등하고 있는 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측의 자제를 주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 전 대표, 자기 지지층 사람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된다. 손 전 대표도 자기 지지층 이야기만 들으면 안 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안(안철수)빠도 손(손학규)빠도 나한테 많이 온다. 근데 안빠가 심하다. 너희 지지세력만으로 판단하면 되나"라며 "우리 치부도 한번 드러내보자고 해서 (SNS 글을) 올려버렸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당 대선후보 경선일자 4월2일 아니라고 ×(안철수)빠들의 문자 폭탄과 당사까지 찾아 와 아우성"이라며 "그런다고 넘어 갈 박지원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 대표는 "손 전 대표는 9일로 하자고 한다"며 "9일은 말이 안 된다. 5일부터 열흘간은 세월호 정국"이라며 "안 전 대표 측은 2일로 기왕이면 당겨라고 하는데 그것도 안 된다. 상대가 있으니"라고 했다.
그는 또 페이스북에 "일부 문재인 (전) 대표 측근들이 저의 문 전 대표, (4·13) 총선 1년 전 비례대표 지역구 공천 낙점에 대한 발언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며 "무조건 반박하면 손해"라고 적었다.

박 대표는 "최측근이라도 그 정도의 인사들은 알 수 없었을 것"이라며 "문 전 대표가 직접 반박 혹은 부인하신다면 제가 구체적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날(15일) 한 라디오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가 1년 남아 있고 혁신하자고 하면서 벌써 비례대표를, 지역구 후보를 (문 전) 대표가 마음 속에 두고 얘기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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