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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의원 119명 "후보 지지자간 모욕, 분열 만들뿐…자제를"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2017-03-16 14:22 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우원식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19명이 16일 당내 대선후보 지지자들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의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당 대선 후보 간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지자 그룹의 거친 모습과 목소리들이 커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들은 "비판을 할 수는 있지만 지금 모습은 분명 지나치다고 있다"며 "후보를 포함해 당의 국회의원과 지지자를 모욕주고 헐뜯고, 합리적인 비판에 대해서조차 집단적 행동을 통해 압박해 나간다면 과연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나 있겠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간절히 염원하는 정권교체를 위해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할 때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위는 우리 내부의 분열을 만들뿐"이라며 "이런 행동들은 당의 대선 후보로 누가 선택되더라도 도움은커녕 신뢰를 떨어트리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의원들은 아울러 "지난 수개월간 광장을 뜨겁게 했던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민심을 하나로 묶어 세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평화적인 시위였기 때문"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버스 위에서 내려와! 운동'을 제안했다. 
이들은 "함께 승리하는 경선을 위해서 지금이 바로 '버스 위에서 내려와!'를 소리쳐야 할 때라고 절박한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분열의 언어를 쓰는 이들이 있으면 여러분이 나서서 '그렇게 하지마라'고 외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조롱하고 모욕 주는 분열의 언어는 중단되어야 한다"며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대선경선에서, 서로의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겨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letit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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