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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르펜 프렉시트 예고 "EU 탈출법 준 영국 고마워"

경쟁자 마크롱과 메이 총리 단독 회동에 불만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2017-03-16 15:15 송고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AFP=뉴스1
마린 르펜 국민전선(FN) 대표© AFP=뉴스1


올 4월 치러지는 프랑스 대선에서 유력 대통령 후보로 꼽히는 마린 르펜 극우 국민전선(FN) 대표가 유럽연합(EU)을 '감옥'으로 비유하며 탈퇴 지지 입장을 강조했다.
르펜 대표는 앞서 발표한 대선 공약에서 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국민투표 개최, 프랑화 부활 등 강한 EU 연맹을 거부하는 신고립주의적 정책을 포함시켰다. 

1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영국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운동을 이끈 나이절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가 진행하는 LBC 라디오 인터뷰에 참여한 르펜 대표는 영국이 EU 탈퇴가 가능하다는 선례를 남겼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우린 EU에서 떠나는 게 불가능하지 않다고 말해왔다. 영국은 사람들이 원할 때 그것을 보여줬고 이제 우리는 EU에서 떠날 수 있는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거대한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보여준 당신들에 고맙다"고 말했다.

또 브렉시트는 이미 영국인들에 혜택을 가져왔다면서 앞으로 영국은 자신들의 이익에 맞는 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고 국경을 통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이 차별을 당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일자리에 있어서만큼은 프랑스 국민들이 우선권을 가져야만 한다고도 덧붙였다.

곧 브렉시트 협상을 개시할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해서는 "불일치와 모순을 이해할 수 없다"며 비판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자신의 유력한 대선 경쟁자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와 메이가 회동한 데 불편한 기색이다.르펜 대표는 마크롱을 두고 "세계화의 주요 세일즈맨"이라며 브렉시트를 추진하는 영국과 마크롱은 정반대에 놓여있다고 강조했다.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 AFP=뉴스1
나이절 패라지 영국독립당 대표 © AFP=뉴스1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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