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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출마' 黃대행, 대선 관리 본격화…현안회의서 상황 점검

정부, 선관위 협조체제 구축 등 계획 마련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3-16 11:14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총리실 제공) /뉴스1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대신 '심판' 역할을 맡겠다고 밝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6일 본격적인 대선 관리에 착수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8시30분 정부 서울청사에서 제16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제19대 대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 회의에는 이준식 사회부총리, 홍윤식 행정자치부장관, 이창재 법무부장관 직무대행, 이철성 경찰청장 등 대선 관리 관계  부처장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범정부적 공명선거 추진체계 구축 △법정 선거사무 추진 △공무원 선거 중립·공직기강 확립 △불법 선거운동 단속 △공명 선거·투표 참여 홍보 활동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검찰·경찰 등 단속 기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3월 중 전국 7개 권역 선거 담당 공무원 78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또 공무원들에게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 기준' 등 정치적 중립 지침을 통보하고 선거 기간 중 특별감찰 활동도 확대한다.

전 경찰관서에 설치된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통해 24시간 단속 체계를 가동하고 신문광고, 인터넷을 통한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정부는 인터넷·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사이버 선거사범 단속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회의에서 "불법 선거행위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대처, 공직자의 선거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관계부처에 당부했다.

또 "이번 선거는 우리 사회를 통합과 화합, 한 단계 성숙한 민주주의로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 각종 경제·안보 현안과 가축전염병 살처분 매몰지 관리 등 민생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는 또 그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는 한편 추진을 계속해야 할 과제는 차기 정부에서도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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