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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개헌을 대선과 같이 할 수 있느냐 현실적인 의문"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6 10:24 송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법 정의'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법 정의'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17.3.1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원내교섭단체 3당이 대선과 함께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부치자고 합의한 데 대해 "지금 바로 대선을 앞두고 개헌을 과연 대선과 같이 할 수 있느냐, 현실적인 의문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원래는 대선 전에 개헌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지 않았나. 근데 (개헌 논의가) 자꾸 늦어졌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나는 개헌특위가 구성돼있으니깐 개헌특위에서 절차에 따라 차근차근 개헌절차를 밟아나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고, 지금 우리가 새로운 정권을 구성을 했을 때 첫째 과제가 개헌을 추구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당의 원내대표들이 개헌의 의지를 갖고 개헌 합의를 한 것은 높이 평가하는데 과연 지금 자유한국당이 개헌 논의의 초기에 참여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에 대해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3당 원내대표가 큰 뜻을 갖고 논의한 만큼 그 논의를 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개헌의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개헌특위의 개헌절차 따라서 될 일이니깐, 늦춰야 한다, 일러야 한다 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향후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등이 추진하는 시국회의에 참석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대선이 끝나고 나면 어차피 연립정부, 개혁 공동정부의 구성이 필요하다"며 "근데 그게 대선 끝나고 나서 가능한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대선 전 개혁세력이 이기기 위해서 연합세력, 공동세력을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지를 뒀다.

전날(1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대선 후보 선출일을 하루 앞당겨 4월4일로 정한 데 대해서는 "그런 데 대해서 더 이상 얘기할 것 없다"며 말을 아꼈다. 손 전 대표 측은 전날 수용의사를 밝혔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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