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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개헌은 한여름밤 꿈 아닌 겨울 이겨낸 인동초"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6 09:25 송고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6일 더불어민주당을 제외한 3당이 대선일에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를 하자고 합의한 것과 관련, "국민의당 주장의 개헌은 한 여름 밤 꿈 아니라, 추운 겨울을 이겨낸 인동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이제 민주당 지도부까지 나서 민주당 내부에서 개헌 찬성하는 의원들에 대해 내부단속에 나서니 탈당까지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2014년 문재인 대표가 개헌 논의를 막는 것은 월권이자 독재적 발상이라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말했다"며 "민주당 지도부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되기도 전에 헌법개정에 반대하는 이유는 조금만 더 버티면 제왕적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해서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지도자로서 비겁한 행동이다. 문재인 후보는 2012년 대선경선에서 원포인트 개헌을 공약해지만 지금은 개헌을 반대한다"며 "박 전 대통령의 4년 동안 공약을 안지킨다고 비난해온 문재인 후보 역시 국민과의 약속인 개헌 공약을 스스로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후보를 보면 2002년 이회창이 생각난다. 대세론에 안주하다 노무현에게 패배했다. 개혁은 야당이 하는 것이다. 대선에 안주하는 즉시 패배한다"며 "문재인 민주당은 박근혜식 패권정치의 종착역이 탄핵이었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제 개헌은 내용이 아닌 의지와 결단의 문제"라며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킬 때도 새누리당 동참이 필요했듯 개헌 역시 아무리 미워도 자유한국당의 동참 없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되는 긴급현안질문에 불참하는 데 대해 "국회를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응분의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 권한대행과 관련해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라며 국정안정, 국민통합, 공정한 대선관리, 국정농단 진실규명,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조사, 청와대 압수수색 등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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