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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이번 대선은 누가 더 개혁 잘할까 선택하는 선거"

15일 인천 인하대서 시국강연

(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2017-03-15 20:48 송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스1 DB
심상정 정의당 대표. 뉴스1 DB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번 대선은 단순 여·야 정권교체가 아닌 어떤 정권이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룰 수 있는가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15일 주장했다.
심 대표는 이날 인천 남구 인하대학교 5호관에서 열린 '적폐청산, 더 나은 사회 어떻게 만들까' 시국강연에서 "이미 국민들은 촛불집회를 통해 사실상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중심에 선 이번 대선판의 쟁점은 어떤 세력이 정권을 잡아야 국민이 원하는 개혁을 이뤄낼 수 있느냐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최근 촛불집회에서 "전기수리업체 입사 4년차 직원이지만 월급으로 120만원을 받고, 여자친구가 있지만 꿈도 못꾼다"고 발언한 한 시민의 이야기를 전하며 "그가 '이대로 20∼30년을 더 살라고 하면 나는 더이상 못 살 것 같다'고 말하는 것에서 우리 사회의 개혁이 시급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됐지만 통과되지 못한 △18세 이상 선거권 부여 △재벌 정경유착 철폐 법안 △민생법안 △검찰 구조 개혁 등의 법안들을 열거하며 "모두 정의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등 국회 3분의2 이상이 동의한 개혁입법들이었지만 좌절됐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국민의 열망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만큼 국회도 법 테두리 내에서 비상운영이 돼야 한다"며 "정치권이 국민의 열망을 깨닫고 개혁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다음 정권의 과제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존엄을 유지하며 살 수 있는 사회"라고 정의하면서 "1987년 민주화 이후 6명의 대통령과 2번의 정권 교체가 있었지만 국민의 삶은 제자리였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그동안 정권이 국방과 안보 등의 분야에서는 차별점이 있었지만 경제·민생 분야에서 만큼은 모두 재벌중심이었다"며 "그 결과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가장 심한 양극화와 아이를 낳기 어려운 사회"라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앞으로 한국사회를 바꾸는 것은 정치를 바꾸는 것과 시민들이 촛불을 일상으로 가져와 자신의 권리찾기에 힘쓰는 것"이라며 "시민의 개혁 열망과 정치권에 친노동적 개혁 정부를 세워 돈이 실력이 아닌 땀과 노력이 실력인 사회를 만들겠다"고 대선 출마 이유를 밝혔다.

한편 심대표의 이날 일정은 대선 예비등록 이후 첫 일정이었다. 이날 강연은 인하대 대학생시국회의의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학생과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ym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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