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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치열해지는' 민주당 토론회…각 캠프 '전략고심'

17일 '2차 TV토론회' 예정…'1차 신경전' 능가할듯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16 06:00 송고 | 2017-03-16 09:24 최종수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회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들이 17일 '2차 TV토론회'를 앞두고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대선 경선 토론회가 날이 갈수록 점점 치열해지면서다.

1차 라디오, 2차 인터넷 토론회를 거치면서 탐색전을 끝낸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4명의 후보들은 지난 14일 지상파 TV 합동토론회부터 날선 신경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최 시장이 안 지사와 이 시장의 '핵심 신상문제'를 거론하며 공격한데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리더십, 이 시장은 문 전 대표의 재벌개혁 의지를 비롯해 인재영입 논란 등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문 전 대표도 이들의 공격에 최대한 맞섰다.

16일 각 캠프에서는 이에 따라 이번에 있을 '종합편성채널 TV 합동토론회'가 첫 TV토론회였던 지상파 합동토론회보다 더한 신경전 속에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캠프는 1차 TV토론회를 토대로 '만반의 준비'를 할 태세다.
문 전 대표 측 신경민 방송토론본부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각 후보들이 더욱 거칠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준비된 후보론 등 기존 기조를 흩뜨리지는 않으면서도 단호함을 어떻게 보여줘야할지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에 따라 안 지사의 리더십 공격을 비롯해 이 시장의 재벌개혁, 인재영입, 토론회 공세 등에 맞서기 위한 전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신 본부장은 이와 함께 "최 시장이 후보들 중 '1약(弱)'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문 전 대표가 최 시장에게 최대한 발언 기회를 주는 모습이) '짜고 치는 게 아니냐'는 힐난이 있지만 끝까지 배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 측은 대연정·대통합·대개혁이라는 자신의 슬로건을 앞세우는 한편 1차 TV토론회와 마찬가지로 문 전 대표를 겨냥한 리더십 공격을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연정·대통합·대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논리를 강조하는 데 주력하려 한다"며 "또 문 전 대표의 '분열의 리더십'을 지적해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 측 또한 문 전 대표에게 재벌개혁 의지 등을 비롯해 '기득권 세력' 영입에 대한 비판을 강하게 제기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앞선 토론회에서도 문 전 대표의 인재영입 인사들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었다. 안 지사에게는 '청산없는 통합없다'는 논리로 대연정을 비판할 예정이다.

최 시장 측은 자신의 정책을 드러내는 데 방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최 시장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까지 토론회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는 데에는 어느 정도 성공했다고 본다"며 "이번 토론회 때는 정책적인 부분을 좀 더 강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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