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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경제민주화 핵심은 노동"…'勞心잡기' 나서

"'노사정 사회적 대화시스템' 공고히 구축할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15 19:21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등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노동정책과 사회적 대화 방안 모색' 새로운 정부의 노동정책 토론회에서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노심(勞心)잡기'에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같은 당 이용득 의원과 자신의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 주최로 열린 '새로운 정부의 노동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노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일부터 당 대선 경선 2차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된 가운데 당원들 중 노동계 인사들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을 겨냥한 언급으로 풀이된다.

문 전 대표는 "이제 제대로 노동자가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며 "재벌개혁의 궁극의 목표는 하도급 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저는 노동정책과 결합되지 않은 경제민주화 논의는 '속빈강정'처럼 느껴진다"며 "지금 노동정책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문제는 역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저는 언제든지 노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화하겠다. 그 소통의 힘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나누고 바꾸겠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노동자와의 약속도 지키지 않고 대화하지도 않았다. '9·15 노사정 대타협'을 깨버렸고 공무원연금개혁 때도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높이겠다는 그 합의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새로운 정부에서는 노동을 배제하는 독선과 불통의 실패를 결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사람이 바뀌어도,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는 '노사정의 사회적 대화시스템'을 공고하게 구축하겠다. 단단한 사회적 연대로 좋은 일자리를 통한 진정한 민생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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