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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당 "黃대행 불출마, 당연"…한국당 "고심끝 결정 존중"

'공정한 대선 관리' 당부에는 한목소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박응진 기자, 양은하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15 14:41 송고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5일 대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정당들은 황 대행의 공정한 대선관리를 당부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은 황 대행의 불출마를 "지극히 당연한 결과"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으로 "황 대행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장관과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 불출마는 사필귀정의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윤 수석대변인은 "애초부터 출마 여부 문제로 논란을 일으킨 것 자체가 부적절했고 뒤늦게라도 입장을 정리한 것은 당연하다"면서 "이제부터 황 대행은 민생을 우선 살피고 편파 시비가 없도록 공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출마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더구나 대통령 탄핵이라는 긴급 상황에서 황 대행이 출마하면 유일호 부총리가 대행의 대행이 되는 무책임한 상황이 초래될 뿐이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황 대행은 국회와의 협의와 대화로 국정운영의 방향을 잡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앞으로 남은 50여일의 기간 성실한 국정관리 및 대통령 선거 관리에 만전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 또한 논평을 통해 "황 대행은 대선불출마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대권주자 같은 일정을 소화하면서 여러 가지 억측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며 "불출마 선언은 상식적인 당연한 것"이라고 평했다.

이 대변인은 또 "지금부터라도 정치적 구설에 휘말림 없이 국정안정과 국민통합, 공정한 대선관리에 매진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지금까지 간을 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빠진 자리를 꿰차보려 했던 계산이 여의치 않자 이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다만 한국당은 황 대행이 자당의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된 만큼 아쉬움을 내비치면서도 공정한 대선 관리를 당부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을 존중한다"며 "지금의 경제, 안보 위기 상황이 막중한 만큼 국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끝까지 책임감을 갖고 임해주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통령 선거도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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