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이 바른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독자노선을 걷기로 15일 결정했다.정 이사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바른정당에 안 가는 것은 확실하다"며 "대선은 끝까지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제3지대에서의 출마 문제에 대해선 "일단 내일 김 전 대표를 만나기로 했으니 만나봐야 안다"고 답했다.

정 이사장은 독자노선을 걷기로 결정하면서 정당 창당도 나설 계획이다.

정 이사장 측 관계자는 향후 행보에 대해 "지난 3일 발족한 포럼은 창당으로 발전하는 전 단계라는 측면도 있다"며 "포럼은 정당 창당의 바탕을 만드는 일환이기에 내용이 채워지면 당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 관계자는 "독자행보를 걸을 것"이라며 "창당에 대한 시간적인 여유는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이사장은 지난 3일 정치결사체인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을 띄웠다. 정 이사장 측에 따르면 포럼 참여 인원은 전국 6만여명에 이르며, 각 지역의 대표 및 임원을 합한 수는 약 150명이다.

동반성장국가혁신포럼에 대해선 정 이사장이 기존 정당과의 '당 대(對) 정치결사체' 통합에 나서 당내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하지만 바른정당 등과의 협상이 결국 무산되면서 정 이사장은 우선적으로 창당을 기초로 한 대선행보를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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