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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거듭' 정운찬, 바른정당 입당하나?…금주내 결정

정병국 "정운찬 곧 입당 예정"…정운찬 측은 부인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5 07:30 송고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의 행보가 조만간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정 이사장은 그간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이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왔었던 만큼 최종 결정만을 남겨 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때 국민의당 행(行) 가능성이 점쳐졌던 정 이사장은 최근 들어 바른정당 입당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돼 왔다. 지난 3일 동반성장 국가혁신포럼 창립대회에서 정 이사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바른정당에 입당할 것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당시 정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될 수 있으면 (입당을)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바른정당의 한 인사 역시 뉴스1과 만나 정 이사장의 입당에 대해 "거의 90%, 마지막 결심만 남은 상태"라고 전했다.

정병국 전 바른정당 대표도 전날(14일)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정 이사장은 탄핵 이후 입당을 하시겠다는 입장이었다"며 정 이사장의 바른정당 입당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내비쳤다.

하지만 정 이사장은 바른정당 입당설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바른정당 입당 여부에 대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 측 관계자는 "(바른정당에 곧 입당한다는 것은) 중간에서 조정하는 분이 조금 앞서나간 것"이라며 "'정 이사장이 입당을 할 것이니 준비를 하라'고 했다기에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바른정당 입당' 카드와 함께 독자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으며, 오는 17일을 마지노선으로 자신의 거취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이사장측은 "현재 정 이사장에게 독자노선 방안과 입당에 대한 두 가지 옵션을 드린 상황"이라며 "이번 주 안으로 독자노선으로 갈 것인지, 입당을 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다. 마지노선은 금요일"이라고 말했다.

정 이사장이 바른정당 입당 카드를 접고 독자 출마 가능성을 고심하는 데엔 자신의 입당에 대한 바른정당 일각의 부정적 기류와 자유한국당내 충청권 의원들의 요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측은 "(독자 출마는)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는데 한국당내 충청권 의원들이 요청을 하고 있어서 정 이사장이 흔들리고 있다"며 "바른정당 내에서도 입당을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안 들어왔으면 하는 분들도 조금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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