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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광두 영입에 "연정과 달라…보수도 함께 가능"

"소연정이 원칙…한국당과 대연정 논의 어려워"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15 12:05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 . (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보수성향 경제학자로 분류되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 원장 등을 인재영입한 데 대해 대연정과 결이 같지 않느냐는 취지의 물음과 관련 "영입과 연정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김 원장 등에 대한 영입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질의응답에서 보수학자 등의 영입과 관련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출발은 보수와 진보의 경계를 뛰어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면 거기에는 보수와 진보의 가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양극단의 사람들을 제외한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진보,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보수는 함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 원장을 포함한 진보(김상조)·중도진보(김호기)학자 세 사람을 영입하면서 "진영에 갇힌 대통령은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진영을 넘어 원칙있는 통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연정은 전혀 다른 얘기"라며 "정부를 구성함에 있어 정강정책을 달리하는 다른 정당들이 정책적 합의를 거쳐 일정한 장관직을 배분받는, 그렇게 해서 정부의 권력을 나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칙적으로는 소연정이 원칙이다. 그러나 일부 대연정이 있는 것은 소연정만으로 의회 다수를 형성할 수 없을 때 주로 내각제 국가에서 내각을 구성하기 위한 방편으로 하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대통령제이기 때문에 그것과도 맥락이 다르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자유한국당의 경우에는 지금도 탄핵결정에 불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정당과 지금 단계에서 대연정을 논의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에 계신 분들 가운데서도 개인별로는 적폐청산과 개혁이라는 가치에 함께 한다면 같이 할 수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러나 그것 역시 정당과 정당이 함께 정부를 구성하고 권력을 나누는 연정과는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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