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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김종인, 경제민주화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떠나"

대선행보 겨냥…"정당문화와 잘 맞지 않는 듯해"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7-03-15 11:29 송고
2016.1.27/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경제민주화'가 아닌 '정치적 목적'으로 당을 떠났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탈당 이후 대선행보를 전개하는 데 대한 비판으로 보인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인재영입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아닌 어떤 다른 정치적 목적으로 우리 당을 떠나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전날(14일) 당 대선 경선 3차 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로부터 '김 전 대표의 탈당을 적극 만류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지적을 받고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에 동의할 수는 없다"고 했었다.

문 전 대표는 해당 발언이 어떤 뜻이냐는 물음에 "그분의 경제민주화의 의지나 철학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문제를 풀어가는 방식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김 전 대표가 우리 당과 함께 경제민주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민주당을 떠나 다른 곳에서 경제민주화를 실현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김 전 대표의 방식이 정당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우리 당의 방식과 많이 다른 듯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어 "김 전 대표 방식은 '내가 옳고 내가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으니 무조건 나를 따르라' 이런 방식"이라며 "그것이 민주당의 정당문화 또 민주당이 추구하는 정당정치, 이런 쪽하고는 잘 맞지 않는 것이다. 저는 그런 부분 때문에 그분이 떠나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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