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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유승민 도우려" 한국당 탈당후 바른정당 '의리' 입당

"보수개혁 위해 좁고 가파른 길 가겠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7-03-15 10:25 송고
바른정당에 입당한 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바른정당에 입당한 지상욱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유승민 의원과 손을 잡고 있다.  2017.3.15/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지상욱 의원이 15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했다. 

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을 여의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개혁과 미래를 위해, 유승민 후보를 돕기 위해 사랑했던 새누리당(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지 의원은 "공동체를 복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보수를 그려왔다"며 "이런 제 굿소사이어티 활동은 유 후보의 정의로운 세상, 혁신성장과 그 가치를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 후보와 함께 분열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의 보수개혁을 위해 미력하나마 좁고 가파른 길을 가겠다"며 "마음이 같고 방식이 다른 사람들은 서로 격려하고, 방식이 같고 마음이 다른 사람들을 경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 의원은 그동안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 의원에 대한 지지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현해 왔다. 지난 1월26일 유 의원의 대선 출정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유 의원이 정치에 입문할 때 이 전 총재가 당시 한나라당 총재였으며 지 의원은 이 전 총재 공보특보를 지냈다.  
지 의원의 탈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한국당을 탈당하는 1호 의원으로 향후 2차 탈당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지 의원이 한국당을 탈당으로 자유한국당 내 서울 지역 의원은 4선의 나경원 의원(동작을)과 재선의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도봉을) 2명만 남게 됐다.

한편 지 의원의 바른정당 입당은 바른정당이 당 지지율 위기, 대선후보 지지율 위기, 당 내분 등 복합위기를 겪는 와중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유 의원을 위한 '의리 입당'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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