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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대선주자 11명, 한국당은 대선 '잡룡' 집합 장소"

"대통령 자리, 장난삼아 집적대는 자리 아니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서송희 기자 | 2017-03-15 09:57 송고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성태 바른정당 사무총장.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른정당 사무총장 김성태 의원은 15일 자유한국당에서 11명의 대선주자가 나선 것과 관련 "그야말로 '잡룡'들의 집합장소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의원 9명 중 1명은 대선후보로 서지 않으면 안 되는 정당이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 자리가 장난삼아 집적대는 자리가 결코 아니다"라며 "친박 집단이 아무리 망가졌다고 해도, 아무리 막가자고 했다고 해도 대선조차 희화화하려는 불순한 시도는 국민 앞에 큰 죄라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최경환·조원진 등 '탄박'(탄핵 후 친박) 의원들을 향해서는 "나라 일을 어른들에게 맡기고 보자기 망토 두르고 삼성동 골목이나 뛰어다니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을 이끌고 있는 인명진 비대위원장도 거론했다. 그는 "인 위원장의 체신이 말이 아니다"라며 "국민화합을 저해하는 언행을 할 경우 단호히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친박 당원들은 국회의원, 도의원, 구의원까지 귓등으로 듣는 둥 마는 둥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인 위원장이 아무리 의붓아버지라도, 콩가루(집안)도 이런 콩가루가 없다"며 "망나니 자식 길들이겠다며 공수표 날리다가 부도수표 날리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은 2차 조직책 공모를 통해 금주 주말까지 대한민국을 이끌 유능한 지도자와 인재를 구하고 있다"며 바른정당 입당을 독려했다.

자유한국당에선 전날 김진태 의원과 김관용 경북지사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11명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하고 있다. 이중 김문수 전 경기지사,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진 당 상임고문은 경선룰에 반발해 경선룰 불복 선언을 하기도 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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