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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하락세…연준 관망 속 유가 급락세 지속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15 05:37 송고 | 2017-03-15 05:39 최종수정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를 주시하는 가운데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의 부진이 특히 두드러졌다.

다우지수는 44.11p(0.21%) 하락한 2만837.37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02p(0.34%) 내린 2365.45를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8.97p(0.32%) 밀린 5856.82를 가리켰다.
이날 증시는 개장 직후 하락세를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비하며 거래를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미국 북동부에 불어 닥친 눈보라로 인해 항공기들이 결항되고 주민들이 외출을 삼가는 등 악천후가 계속되고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거래 활동을 위축시켰다.  

S&P500지수 11개 업종들 중 10개 업종이 하락했다. 에너지주가 1.10% 떨어져 가장 부진했다. 유일한 오른 재량소비재주도 상승폭이 0.02%에 그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월간 보고서에 OPEC 비회원국들의 올해 생산량 예상치를 높여 잡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원유생산을 늘렸다고 OPEC에 보고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1.4% 하락한 배럴당 4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브렌트유 5월물은 0.8% 떨어진 배럴당 50.9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우리시간 16일 새벽 3시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성명서가 발표된다. 이어 3시30분에는 재닛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시작될 예정이다. 시장은 연준이 통화정책 긴축을 위해 보다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금리인상의 속도와 횟수를 시사하는 점도표에 변화가 있을지 주시하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하며 예상치를 웃돌았다.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꾸준하게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줬다. 하지만 전월 기록(0.6% 상승)보다는 둔화한 것이어서 시장의 정책금리 전망을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글로벌 제약·의료기기업체 벨리언트가 10.07% 급락했다. 억만장자 투자자 윌리엄 애크먼이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탈매니지먼트는 이 회사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한 101.72를 기록했다. 

유로는 0.40% 하락한 1.0610달러에 거래됐다. 프랑스 보수파를 대표하는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날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띄웠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네덜란드 총선도 불확실성 요소다. 집권 가능성은 낮지만 극우 세력들의 존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파운드는 0.49% 내린 1.215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110달러로 하락하며 8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와 더불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협상을 개시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과 관련한 우려가 높아졌다.  

달러/엔은 0.02% 상승한 114.81엔에 거래됐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1bp(1bp=0.01%) 하락한 2.595%을 나타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약보합 수준인 온스당 1202.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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