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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이틀째 상승…美 금리인상 + 유럽 정치 불확실성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7-03-15 04:58 송고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AFP= News1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AFP= News1

14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날 정책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확신이 달러 수요를 높였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한 101.72를 기록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기존 0.50~0.75%에서 0.75~1.00%로 올릴 것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들은 이번 주 금리인상 가능성에 무게감을 더했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OMC가 15일 금리인상을 발표할 확률을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약 9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한 점도 상대적으로 달러화 가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는 0.40% 하락한 1.0610달러에 거래됐다. 프랑스 보수파를 대표하는 프랑수아 피용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날 공금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이 불안감을 띄웠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네덜란드 총선도 불확실성 요소다. 집권 가능성은 낮지만 극우 세력들의 존재가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당은 현재 의석수의 절반 정도를 잃을 전망이다. 대신 극우주의자인 헤이르트 빌더르스가 이끄는 네덜란드 자유당(PVV)은 의석수를 늘릴 전망이다. 이 정당은 반이슬람, 반이민, 반유럽을 표방하며 인기를 얻어왔다. 

파운드는 0.49% 내린 1.2159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2110달러로 하락하며 8주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영국에서는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와 더불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이탈) 협상을 개시하는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과 관련한 우려가 높아졌다.      

달러/엔은 0.02% 상승한 114.81엔에 거래됐다. 

신흥시장 통화는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멕시코 페소 환율은 0.35% 상승한 19.6865페소에 거래됐다. 달러/브라질 헤알 환율은 0.77% 오른 3.1772헤알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러시아 루블 환율은 0.81% 뛰며 59.2846루블에 거래됐다.


ace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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