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에 있는 재무부 청사. © AFP=뉴스1 |
14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유가 하락이 물가하락 신호로 받아들여져 인플레이션에 민감한 중장기국채 수익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이번 주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시 된다는 점이 수익률 낙폭을 제한했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2년물 국채수익률은 올랐다.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은 3.1bp(1bp=0.01%) 하락한 2.595%을 나타냈다.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과 유가 움직임에 주로 영향을 받는 국채 30년물의 수익률은 4.1bp(1bp=0.01%) 내린 3.171%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165%까지 밀렸다.
금리인상에 민감한 국채 2년물의 수익률은 0.4bp 오르며 1.380%를 기록했다. 연준 FOMC 회의를 앞두고 장단기 금리차 축소에 베팅하는 프래트너 트레이드가 늘었다.
국채 5년물의 수익률은 1.5bp 밀리며 2.124%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4월물은 68센트, 1.4% 하락한 배럴당 47.7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난달 원유 생산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산유국들의 감산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원유 재고량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오는 14~15일 연방공개시장(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기존 연 0.75%에서 연 1.00%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발표된 강력한 고용지표들은 이번 주 금리인상 가능성에 힘을 실어줬다.
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FOMC가 15일 금리인상을 발표할 확률을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약 95%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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