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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文에 "혁신반대? 패권정치 하는 게 혁신이냐" 맹비난

文, 김종인등 탈당에 '혁신 반대하는 분들' 언급 반박
"나를 따르라 한 적 없어…자기네와 똑같은줄 아나"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14 20:53 송고
2017.3.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14일 자신을 민주당에 영입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탈당 이유를 '혁신에 반대해서'라고 한 것을 두고 "패권정치 하는 게 혁신인가"라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민대 정치대학원 강연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전 대표가 TV토론에서 "(민주당 탈당은) 당 혁신과정에서 발생한 일이고 혁신을 반대하는 분들이 떠난 것"이라고 한 것에 "혁신을 뭘, 뭐를 혁신을 했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문 전 대표가 '경제민주화'는 김 전 대표와 함께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방식이 정당민주주의를 추구하는 민주당과는 달라 동의할 수 없다고 한 것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김 전 대표는 "그건(경제민주화) 할 말 없으니까 그런 얘기 한 것"이라며 "나는 민주당에 가서 '나를 따르라'고 해본 적이 없다. 내가 그렇게 비민주적인 사람이 아니다. 그렇게 패권주의로 (차있는) 자기네들하고 내가 똑같은 줄 아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거취 결단의 시점을 묻자 "무슨 거취 결심을 하느냐, 나는 정상적으로 지금 잘 사는데"라고 즉답을 피했다. 오는 20일께 대선 출마선언을 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도 "금시초문"이라고 했다.
최근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만났던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김 전 대표에 대해 '제3지대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후보'라는 취지의 평가를 한 것엔 "그건 윤 전 장관의 개인적 견해"라고만 언급했다.

오는 16일 정운찬 전 국무총리, 정의화 전 의장,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는 것에 대해선 "지금 우리나라의 현재 어려운 상황을 논의해보자고 만나는 거지 그런 (빅텐트) 얘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이날 통상 대선주자 측에서 운영하는 마크맨(전담기자) 카카오톡 대화방이 개설된 것에 관해선 웃으며 "내가 만든 게 아니다. 누가 만들었는지 나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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