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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뜨거웠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삼각 공방'

리더십, 대연정, 공약 등 거론하며 신경전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박승주 기자 | 2017-03-14 17:21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회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2017대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경선토론회를 하고 있다.(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후보와 안희정 후보, 이재명 후보 등 '민주 빅3'는 14일 진행된 3차 경선 토론회에서 물고 물리는 공방을 펼쳤다.

최성 후보도 첫 TV토론회에서 다른 후보를 향해 날선 비판을 날렸지만 세 후보는 서로 간의 검증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에 대해서는 '대연정'과 '공약의 부재' 등을 문제점으로 거론했고, 이 후보에 대해서는 '불안한 후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안 후보를 향해 "대연정에는 의회다수파가 돼야 한다는 것 외에는 다른 가치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소연정 주장은 충분히 공감하는데 자유한국당을 포함한 대연정은 도저히 수긍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의 공약과 관련해서도 "구체적인 부분 보이지 않는다"며 "유권자는 후보의 구체적인 공약을 봐야 가치와 철학이 실현 가능한지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에 대해서도 "명쾌한 사이다 발언으로 유명하지만, 반대로 안정감이 없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을 증폭시킨다는 비판이 있다"며 "이는 한쪽에 치우쳐 있다는 것으로 집권하면 사회적 대타협을 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문 후보의 리더십을 '불안하다'고 혹평했고, 이 후보에 대해서는 그의 발언이나 행동에서 '포용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먼저 문 후보에 대해 "당대표를 했던 과정을 보면 손학규·김한길·박지원·안철수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을 떠났다"며 "모든 책임을 문 후보에게 돌리지는 않지만 당의 리더로서 통합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문 후보의 '대연정' 비판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선거를 이끌었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모셔 왔으면서 저의 대연정에는 야박하게 하자는 것은 저로서는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후보에게는 "화끈하고 시원한 것은 굉장히 뛰어난 능력"이라며 추켜세우면서도 "대통령으로서 큰 지도자가 되려면 모든 국민을 안아주려고 해야 한다. 폭넓고 따뜻한 지도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와 안 후보에 대해 각각 '인사'와 '대연정'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 후보는 "문 후보 주변에는 기득권자 중에서도 인정하기 어려운 기득권자들이 모여 있다"며 "이런 사람들을 그만 좀 부르고 청산하고 내보내야 한다. 결국 기득권자 정부가 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후보는 안 후보의 대연정을 거론하며 "나라를 이렇게 만든 구태 적폐세력과 대연정을 한다는 것은 시대 역행이라고 본다"며 "국민의당과 정의당이 힘을 합쳐 야권 연합정권 만들어야 하는데 왜 청산 대상과 손을 잡아야 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내일(15일) 원래 광주에서 1000인 토론이 예정돼 있었는데 문 후보가 불참했고 안 후보도 불참해 결국 무산됐다"며 "앞으로 우리 후보들끼리 합의해 무제한 2~3시간 주제 없이 토론하는 게 어떻냐"고 두 후보에 대한 비판을 겸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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