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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후 여론…대세론 못굳힌 文, 반등 기미 安, 한자릿수 黃

문재인 28~31% 지지율, 탄핵 후 20%대 하락도 눈길
안희정 바닥 찍었단 평가…황교안은 하락세

(서울=뉴스1) 최종무 기자 | 2017-03-14 16:37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확정된 가운데 탄핵 이후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각 후보별로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여전히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하락세가 눈에 띤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반등기미를 보이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여론조사 기관별로 28~31% 지지율을 기록했다. 2위와 10%p 이상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완벽한 대세론을 구축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문 전 대표는 서울경제신문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남녀 4280명(응답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 전 대표는 28.0%의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앞서 탄핵 이전인 6~7일 여론조사(한국리서치·JTBC)에서는 30.7%를 기록했다.
문 전 대표는 SBS가 칸타리퍼블릭에 의뢰해 탄핵 이후인 11~12일 전국 성인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 31.1%로 1위를 기록했다.

한때 지지율 20%의 벽을 돌파하며 문 전 대표를 위협하다 '대연정'과 '선의' 발언으로 하락세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상승세로 돌아선 듯하다.

안 지사는 서울경제신문·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16.6%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 이전인 6~7일 여론조사보다 2.9%p 상승한 수치다.

탄핵 이후 일부 보수층 지지자들의 표심이 안 지사에게로 넘어가면서 지지율 바닥을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 지사는 SBS 여론조사에서도 15.1%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다.

보수 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검 연장 승인 거부와 박 전 대통령 파면 등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황 대행은 서울경제.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서 8.9%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다. 6~7일 여론조사 당시 11.1%를 기록했지만 2.2%p가 하락하면서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황 대행은 SBS 여론조사에서도 9.6%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헌재의 박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이후에도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이 지지율이 53.4%~56.6%로 여전히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황 대행을 제외한 보수 진영 주자들의 지지율은 3%를 밑돌고 있어 탄핵 후 지지율 상승을 기대한 주자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보수층의 결집이 아직은 진행되지 않는 듯하다.

한편 이 기사에 인용된 서울경제신문.한국리서치 여론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SBS 여론조사는 유무선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ykj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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