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9대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14일 첫 지상파 TV토론회를 마치고 "왜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을 넘어 '그대안'(그러나 대통령은 안희정)인지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자평했다.
  
안 지사 측 캠프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지상파 TV 합동토론회가 끝난 직후 논평을 통해 "기호 4번 안희정 후보의 가치와 비전, 지도자로서의 품성이 가감 없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변인은 "누가 준비된 후보인지 누가 대한민국의 통합을 책임질 지도자인지 국민들 역시 판단하셨으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 남은 토론회와 경선과정도 정치교체, 시대교체에 부응하는 전국민적인 관심과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좀 더 자유롭고 제약 없는 토론이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쉽다"며 "국민이 제대로 판단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당과 선관위가 좀 더 고민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변인은 또 이날 토론회에서 "우리 당을 혁신했고 총선 승리를 이끌었다. 이제는 정권 교체할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말한 문재인 후보에게 "표현이 과하다. 국민 앞에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당이 영입한 이전 지도부에 대해 분열과 반혁신으로 폄하하는 것 역시 누워서 침 뱉기나 마찬가지다"며 "포용력 부족과 패권주의가 있지는 않았나 깊이 성찰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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