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14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있다.2017.3.14/뉴스1© News1 강대한 기자 |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는 14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에게 ‘늘푸른한국당의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 적극 추대 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푸른당을 창당하면서 선거에는 반듯이 후보를 낸다고 약속해 대선후보를 영입하려 홍 지사에게 말했지만 대답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지사가)자유한국당은 안가겠지. 자유당의 후보로 가겠냐”면서 “홍 지사는 나하고 생각이 달랐는지 자유당에 남았다”고 언급했다.홍 지사의 "범 보수가 단일 후보를 내야한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말로는 논리상으로는 맞는 말이다”면서 “중도적인 가치나 보수지향적인 가치를 한 축으로 하고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가치를 갖는 쪽과 비슷하게 붙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른당이나 국민의당, 늘푸른당하고 후보를 단일화하겠다는 것에는 정체성에 차이가 없다”면서도 “자유한국당은 정리를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박 전대통령이 탄핵이 되었기 때문에 (박근혜 전 대통령)소속당인 자유당에서 그 책임을 져야한다”고 일침한 뒤 “파면하게 된 책임을 갖는 자유당하고 후보를 단일화하면 정체성을 분명하게 세울 수 있겠냐. 후보를 단일화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그는 “대통령에게 ‘최순실 말들으면 안됩니다’‘개헌을 안하면 안됩니다’하고 반대했던 사람이 있냐”며 “제가 새누리당에서 ‘그러면 안된다’고 하다 국회의원 20년, 내 지역에서 짤렸다”고 성토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개헌을 말할 자격이 없다. 우리가 개헌을 이야기 할 때 ‘개’짜도 못 꺼내게 했다”면서 “대통령에게 아무 소리도 안한 자기들이 다시 대통령을 또 내겠다면 염치가 없는 사람들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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