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TV토론] '토론의 변수' 최성, 安-李 신상문제 맹공…文엔 평이

安·李 향해선 신상 공격…文에 대해서는 정치이슈
文 향해선 "특수관계냐고 하니 원래대로 하라"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서미선 기자 | 2017-03-14 16:15 송고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최성 고양시장이 14일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통령선거후보자 방송사 합동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2017.3.1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들 중 한명인 최성 고양시장은 14일 라이벌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향해 각각 전과와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을 언급하면서 강도 높은 공격을 가했다.

그는 문 전 대표를 향해서는 일반적 정치이슈인 개헌에 대해 물었다. 평이한 공격이다.
최 시장은 이날 지상파 TV 합동토론회에서 주도권 토론을 통해 안 지사에게 "불법 정치자금에 대한 개인적 유용이 있었느냐"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2003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었다.

최 시장은 이에 안 지사가 "집을 옮기는 과정에서 일시 변통한 것은 사실이어서 사과를 드렸다"고 하자 "최종 판결문을 당과 국민 앞에 공개할 용의가 있느냐"고 물었다.
아울러 최 시장은 안 지사가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보도를 언급하면서 "민주당의 개혁적 후보로서 대통령의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최 시장은 이 시장을 향해서는 "음주운전을 포함해 논문표절 등을 하고서도 너무 당당하다"며 "자신에게는 너무 관대하고 타인에게 가혹하다. 남이 하면 불륜이고 자기가 하면 로맨스냐"고 공격 수위를 더 높였다.

이 시장은 이에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논문표절은 야간 특수대 논문으로 충분하다고 결론이 나서 논란조차도 싫어 반납했는데 대학에서 괜찮다고 했다"고 맞받았다.

이후 최 시장은 이 시장의 주도권 토론에서 이 시장과 또다시 맞붙기도 했다.

최 시장은 이 시장이 자신에게 질문을 하지 않았다면서 사회자에게 발언권을 달라고 했고 사회자는 이에 "광주 토론회에 대해 답변했다"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시장이 일련의 상황에 대해 "양해하겠다"면서 넘어가려 하자 이 시장은 "최 시장이 양해할 일이라면 제가 뭘 잘못한 것인데 저는 발언 기회를 드렸다"고 받아쳤다.

반면 최 시장은 문 전 대표를 향해서는 개헌의지 유무에 대해 물었다. 일반적 정치이슈로, 음주운전과 같은 신상문제와는 결이 다르다.

문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헌법을 개정하는 국민투표를 부치자고 하고 있다"고 했고 최 시장은 시간이 종료되자 문 전 대표에게 "충분한 답변 기회를 못 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6일 2차 토론회에서 시청자로부터 "문 후보를 엄호하러 온 것 같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최 시장은 이에 "천만의 말씀"이라고 했었다.

최 시장은 이날(14일)도 이같은 지적을 의식한 듯 자신과 이 시장 간 언쟁 직후 이어진 문 전 대표의 주도권 토론에서 문 전 대표가 "제 시간에 발언기회를 주겠다"고 하자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문 후보(전 대표)와 특수관계냐고 하니, 원래대로 하라"고 말했다.


cho11757@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