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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43조 규모 대선공약 과제 발표…5·18 진실규명도(종합)

친환경車 등 7대분야 24개 프로젝트
윤장현 "대선후보, 시민 바람에 응답해주길"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2017-03-14 14:46 송고
윤장현 광주시장이 1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지역 대선공약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News1
윤장현 광주시장이 14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광주지역 대선공약 과제를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News1

광주시가 1980년 5월 광주에서 시민들을 향해 집단발포를 지시한 최초 명령자 등 '5·18 진실규명'을 19대 대통령선거 공약으로 제안한다.

윤장현 시장은 1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민주화운동 진실규명·정신계승을 포함한 7대 분야 24개 프로젝트(총사업비 43조 6878억원 규모)를 '광주지역 대선공약' 과제로 발표했다.
대선 후보자와 각 정당 대선주자들에게 제안될 광주발전 프로젝트로 친환경자동차·에너지 선도도시(5조860억원) 구축이 최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 신성장사업 중심도시 조성 5개 프로젝트(6조6400억원), 45억 아시아인이 찾는 문화예술 창의도시 조성 등 4개 프로젝트(6조9912억원), 지역통합과 통일시대 거점도시 조성 등 3개 프로젝트(17조6134억원), 사람중심의 '휴먼시티' 인프라 구축 사업 등 3개 사업(3275억원), 기술융합 4차 산업혁명 메카조성(7700억원) 등도 제시된다.

광주·전남 공동 공약과제는 모두 7건으로 총 사업비는 7조 217억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기술융합 4차 산업혁명 메카 조성(7700억원)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1조4000억원) △바이오헬스 융복합벨트 조성(3500억원) △전라도 천년 기념 상징공간 조성(1340억원) △영산강 권역특화 개발 및 문화유산 세계화(9020억원) △무안국제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2조5257억원) △영산강 수질 개선 및 생태·경관 복원(9400억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대선공약 과제들이 확정됨에 따라 이들 과제가 각 정당 및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당 및 후보자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과제별 주요 내용을 설명하는 '공약 세일즈' 활동도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출신 국회의원 및 각 정당 광주시당, 광주시의회 등과도 긴밀히 협력해 가능한 많은 프로젝트들이 대통령 후보자 공약사항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으로서 언제나 의로운 가치와 정신을 요구받아 왔고 이를 실천해 왔지만, 안타깝게도 산업화와 근대화 과정에서 소외돼 경제적 낙후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광주는 의롭고 당당했던 만큼 넉넉하고 살 만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절박한 광주시민들의 바람에 응답해 지역발전의 청사진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존 광주시 정책에 대한 동의를 넘어 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호응하고 무엇을 지원해야 할 것인지 분명하게 밝혀서 시민의 지지를 얻어내야 한다"면서 "진정성 있고 구체적인 고민을 해 주실 것을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해 9월부터 각계 분야 전문가 85명으로 '미래비전 자문단'을 구성했고 광주전남연구원과 공동으로 대선 공약을 발굴했다.

헌법재판소가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을 결정하며 5월 조기대선이 확정됨에 따라 이날 주요 대선 공약과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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