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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시즌2, 정부과제 이행-정주여건 개선 우선"

(사)사람과미래, 현신도시 발전전략 모색 공개토론회

(전주=뉴스1) 김대홍 기자 | 2017-03-14 13:58 송고
전북 혁신도시 내 위치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2017.1.3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전북 혁신도시 내 위치한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2017.1.30/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참여정부 시절 계획되고 이후 조성된 혁신도시가 다음 정부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것인가.

주요 대선 주자들이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혁신도시 사업의 재추진을 약속하고 있는 가운데 전북에서 그동안의 추진 실적과 향후 발전전략을 모색하는 공개 토론회가 열렸다.
사단법인 사람과미래(이사장 김성주 전 국회의원)는 14일 오후 2시부터 전북도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혁신도시 시즌2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권영섭 국토연구원 센터장과 전북연구원 김동영 연구원이 각각 발제를 하고 박교선 농진청 과장, 최희정 국민연금공단 부장, 이세원 국토정보공사 박사 등이 토론을 벌였다.

권영섭 국토연구원 국토지역정책연구센터장은 이날 발제에서 기존 혁신도시의 2단계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활성화 △혁신도시 기능 및 외연 확장 △정주여건 개선 △세종시와 KTX역과의 연계 △주변지역과의 상생 등 5개 과제를 제시했다.
혁신도시 산학역 클러스터 활성화와 관련해서는 연계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할 경우 공공기관과 같은 지방세 감면의 세제 지원과 금융지원은 물론 저렴한 임대 업무공간 제공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또 가칭 혁신도시진흥재단을 설립해 산학연 각각의 기능과 역할을 정립하고 지역내 거점 기관간 역할 분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북의 경우 농업과 농생명, 금융분야를 특화해 미니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 전경.(뉴스1DB)© News1
전북혁신도시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 전경.(뉴스1DB)© News1

정주여건 개선과 관련해서는 정부지원 38개 과제 가운데 아직 완료되지 않은 교육과 원활한 업무수행 지원, 종합병원 신설 등의 양질의 정주여건 조성, 경제적 직접지원부분 등 7개 과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동시에 지방정부가 공약했던 사항도 전체 409건 가운데 48건이 미완료인 상태라고 들고 정부 지원과제와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들었다.

맞벌이 배우자를 위해서도 일시적 파견이나 인사교류, 순환근무 등으로 동일지역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하고 이중국적제와 비슷한 개념의 다중거주지 등록제의 도입 필요성도 제시했다.

연계교통 대책과 관련해서는 혁신도시 근무자들에 대해 주중출장이나 주말 경조사를 위해 이동하는 경우 KTX운임 업체할인제도를 부활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센터장은 "혁신도시의 '빨대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혁신도시와 인접한 중소도시에 도시재생사업 등의 국책사업을 우선지원해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면서 "이전기관과 종사자가 납부하는 지방세가 혁신도시에서 단계적으로 도심과 주변지역에 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영 전북연구원 박사는 “전북혁신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생명과 제3금융, 지식서비스 등 '트라이앵글 허브'를 구축해 '내발적 발전'의 원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생명 허브 분야의 경우 이전 공공기관의 인프라를 활용해 신산업과 교육, 각급 기관의 지원 사업 등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 간척지 농업연구 활성화, 농생명 유전체 정보산업 육성, 종자생명산업 활성화, 국립농업치유원 설립, 농업안전 클러스터 조성, 농협대학 이전, 농생명 교육혁신캠퍼스 구축, 학교농장 지원, 농촌정원 조성 사업 등을 예로 들었다.

제3 금융허브와 관련해서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과 금융중심지 조성, 카이스트 금융대학원 전북캠퍼스 설립으로 연기금 특화 중심지로 볼륨을 키우고 농업금융 거점 조성과 노업인 금융경제아카데미를 운영해 농업금융의 기반을 구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1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사)사람과 미래 창립총회에서 김성주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2.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19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 강당에서 열린 (사)사람과 미래 창립총회에서 김성주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2017.2.19/뉴스1 © News1 문요한 기자

김성주 사람과미래 이사장은 “전북혁신도시는 농진청, 축산연구소, 식품연구원 등 농축식품 정부기관이전으로 농식품생명산업 바이오산업 비전과 국민연금공단 기금본부이전으로 인한 금융(허브)도시 비전 그리고 국토정보공사 이전으로 국가공간정보산업 비전이라는 세 개의 축이 있다"면서 "전북 혁신도시의 농식품생명바이오산업과 금융산업, 국가공간정보산업의 집적화 가능성을 모색하고 바람직한 육성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공개 토론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95mink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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