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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측 "국민 선택 두려워하나?"…文측 역선택 프레임 비판

文측 "여론왜곡" 주장에 "국민경선 하지 말자는 거냐" 반박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14 12:12 송고 | 2017-03-14 13:41 최종수정
 
 
안희정 충남지사측이 14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측이 제기한 국민경선 '역선택 프레임'에 일침을 가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측 전병헌 더문캠 전략기획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와 안 지사가 초박빙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역선택'이 반영됐다고 주장했다.
또 전 본부장은 해당기사에 대해 "사실상 여론왜곡"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러나 안 지사 측은 문 전 대표 측 행태가 국민들의 선택에 대해 지나치게 무례하다는 입장이다.

처음부터 '역선택'이 우려됐으면 완전국민경선 자체를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문제삼고 있다는 비판이다.
안 지사측 핵심관계자는 "역선택 때문에 여론이 왜곡되는 게 문제라면 이제 와서 완전국민경선을 하지 말자는 거냐"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당 지지율이 20%에서 40% 중후반대로 오르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지층 유입은 당연한데도 이를 모두 적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 지사측 박수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 참선택을 두려워하지 말라"며 "당내 경선을 앞두고 역선택 운운하는 것은 우리당의 역량과 의지를 폄하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경선이 곧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의 선출이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는 국민에 대한 결례이고 모독"이라며 "역선택의 다른 이름은 두려움"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다양한 생각과 가치를 지닌 사람들을 용광로처럼 녹여낼 수 있는 정당이 좋은 정당, 강한 정당"이라며 "우리당은 더 열린 자세로 국민의 뜻을 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정권교체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에서 최적의 대통령을 뽑기 위한 우리당 경선에 대한 관심은 반갑고 바람직한 흐름"이라며 "역선택 운운하기에 앞서 그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겸허하게 성찰하는 것이 도리"라고 덧붙였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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