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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경선일정 불만크지만 따를 생각"…오후 예비후보 등록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2017-03-14 11:10 송고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창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손 전 대표는 일자리 100만개 창출과 저녁이 있는 삶 법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7.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일자리 창출' 관련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손 전 대표는 일자리 100만개 창출과 저녁이 있는 삶 법 추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2017.3.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손학규 전 국민의당 대표는 14일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4월5일을 대선 후보 선출일로 정한 데 대해 "어제 나온 경선 일정에 대해서는 저로서는 아주 불만이 크다"면서도 수용의사를 밝혔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일자리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당이 경선 흥행을 담보하기 위해선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일정한 기간 국민의당의 경선기간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국민의당은 지금 소수당으로서 지지율도 낮다. 경선에 대한 관심도 적은 편"이라며 "그런데 국민의당 경선이 민주당과 겹치면 언론에서 국민의당이 죽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경선이 끝난 뒤에 일주일 정도 경선 기간을 갖는 게 경선 흥행을 위해서, 컨벤션 효과를 위해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4월9일에 우리 경선을 하자고 하는 게 바로 그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러나 안철수 전 대표 측에서 2일을 고집하고 해서 선관위에서 5일로 한 것 같다. 저는 원래 이것을 받아들이지 않고자 했다"면서도 "그러나 어제 저녁, 오늘 아침에 참모들이 모여서 우리 당을 위해 우리가 이것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논의했다고 해서, 제가 이것에 따를 생각"이라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국민의당 경선이 민주당 경선 뒤이기 때문에 역선택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지금 자유경선제도 택하면서 역선택 제도 얘기하는 것은 웃기는 얘기"라며 "역선택 얘기하는 것은 제도 자체를 부인 하는 거고, 원래 합의 부인하는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안 전 대표 측 주요책임자들이 사표를 낸 것과 관련해서는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갔다"며 "박우섭 최고위원이 얘기한 것을 구태정치라고? 구태정치 프레임에 넣어넣는 것이야말고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받아쳤다.

아울러 "5일 하나 집어넣은 게 안 전 대표 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안 전 대표 측은 손 전 대표 측이 경선 룰 협성과정에서 경선 불참을 시사한 것을 두고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중 대리인을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로 했다.

그는 광주가 지역구인 박주선 국회부의장이 출마를 고려하는 데 대해서는 "호남의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며 "이길 사람이 경선에서 당선돼야 하고, 이기는 사람이 선택돼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pej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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