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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자중지란'… 바른정당 "야 인마"·한국당 "경선 보이콧"

바른정당, '김무성 비대위원장' 놓고 "야 인마" 고성
한국당, '새치기 경선' 논란에 "경선 보이콧" 논란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한재준 기자, 박승희 기자 | 2017-03-13 22:53 송고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중진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확대중진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7.3.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이후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한 가운데 보수 정당들이 14일 자중지란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른정당은 정병국 전 대표의 사임 이후 비상대책위원장 선임을 놓고 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자유한국당은 이른바 '새치기 경선' 논란에 대선주자들이 경선 보이콧 등 반발을 사고 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후 늦게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무성계와 유승민계가 정면충돌했다.
 
이 자리에서는 "야 인마", "이 XX", "때려치우고 싶은 놈이 한둘이냐"는 소리가 문 밖으로 들릴 정도로 고성이 이어졌다.

이같은 격한 갈등의 중심에는 '김무성 비상대책위원장론'이 있다.
  
유 의원 측 인사들이 김 고문의 재등판론을 경계하면서 강력 반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김 고문 측 인사들은 방어에 나서면서 양 측이 날선 공방을 주고 받았다.

이에 'K-Y(김무성-유승민)' 연대로 만들어진 바른정당이 균열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한국당도 일부에서 대선 경선룰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영입을 위한 졸속으로 만들어졌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선 출마자들이 '보이콧'을 선언하는 등 거센 반발을 샀다.
앞서 한국당은 예선 경선 이후 본선 마지막까지 대선 후보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는 특례조항을 마련했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경선 거부를 외치고 있고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퇴진까지 거론되고 있어 당내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의사를 밝힌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김진 당 상임고문은 이날 당 경선룰을 '새치기 경선'으로 규정하면서 "부실하고 불공정한 모습에 좌절했으며 이런 방식의 경선참여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전 지사는 이날 경선룰의 부당함을 이야기하기 위해 당 비대위원직까지 내려놨다.
   
원유철, 안상수 의원도 당의 경선룰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어 갈등의 골이 깊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song6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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