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로 나선 이재명 성남시장,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최성 고양시장(왼쪽부터). 2017.3.6/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달렸으나 2위 안희정 충남도지사와의 격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홍준표 경남도지사에 큰 폭으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3월 2주차 민주·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를 한 결과, 민주당에서는 문 전 대표가 전주(46.3%)보다 6.2%포인트 떨어진 40.1%로 1위를 유지했다.

안 지사는 5.9%포인트 오른 31.9%를 기록해 문 전 대표와의 격차를 8.2%포인트로 줄였다. 전주 20.3% 포인트였던 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6%포인트가 오른 14.6%를 기록했고, 최성 고양시장은 0.6%포인트가 하락한 1.0%로 집계됐다. 유보층(없음·잘모름)은 1.7%포인트 감소한 12.4%였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 선거인단으로 등록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경선참여 의향층에서도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격차는 줄어들었다. 문 전 대표는 전주(62.6%)보다 7.5%포인트가 하락한 55.1%의 적합도를 기록한 반면, 안 지사는 전주(18.0%)보다 4.4%포인트 상승한 22.4%를 얻어 격차가 12%포인트 가량(44.6%→32.7%) 줄어들었다.

이 시장은 2.4% 포인트 상승한 17.2%, 최성 시장은 1.2% 포인트 하락한 0.9%로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문 전 대표가 68.7%(6.1%포인트↓)를 얻어 이 시장(14.6%, 2.3포인트↑), 안 지사(13.0%, 1.2%포인트↑)를 제치고 여유있게 앞섰다.

그러나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비민주당 지지층에선 안 지사가 전주보다 9.6%포인트가 상승한 49.0%를 얻어 이 시장(14.5%, 2.9%↑)과 문 전 대표(14.1%, 5.6%포인트↓)를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의향' 응답자는 전주 대비 1.9%포인트 늘어난 43.8%를 기록했다. 지지층별로는 문 전 대표 지지층의 64.1%, 이 시장 지지층의 54.7%가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고, 안 지사 지지층 가운데 선거인단에 등록하겠다는 응답자는 47.5%로 절반에 못 미쳤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왼쪽 두번째), 홍준표 경남지사(왼쪽 세번째). 2016.3.15/뉴스1 © News1 조현아 인턴기자

한국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황 권한대행이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21.6%로, 4.4%포인트 떨어진 홍 지사(7.2%)에 크게 앞섰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4.9%),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4.5%),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3%)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선거인단 등록 의향층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58.0%로 홍 지사(11.6%)를 46.4%포인트의 큰 격차로 앞섰고, 김 전 지사(5.5%)가 3위에 올랐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도 황 권한대행이 70.2%로 홍 지사(15.1%)와 김관용 경북도지사(4.0%) 등을 따돌리고 선두를 지켰다.

'한국당 경선 선거인단에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전주보다 0.3%포인트 줄어든 14.2%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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