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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밖 美 소형주 부진…"2가지 리스크 더 남아 있다"

"트럼프 정책 실현 지연 + 지정학적 불확실성↑"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2017-03-13 07:03 송고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AFP=뉴스1

뉴욕증시가 상승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형주를 중심으로 "직관에 반하는"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UBS의 아트 카신 디렉터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국제무역이 압박을 받을 것이란 가정이 커지면서 다자간 무역이 둔화되고 소형주들은 괜찮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시장의 일반적인 생각이었다"며 "예상하지 못하게 소형주가 하락하면서 트레이더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카신에 따르면 소형주를 추종하는 ETF(상장지수펀드)인 IWM이 올해들어 대부분의 상승분을 잃어버렸다.

게다가 카신 디렉터는 앞으로 시장에 떠오를 두 가지 문제가 있다고 꼽았다. 첫 째는 트럼프 정부의 아젠다가 의회통과에 당초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점, 다른 하나는 지정학적 이벤트이다.

카신 디렉터는 특히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를 우려했는데,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프랑스 대선에 더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프랑스는 결선 투표를 통해 대통령을 선출한다. 첫 번째 투표는 다음달 23일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극우정당 국민전선(NL)의 마린 르펜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이목을 집중하면서 1차 투표가 시장의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신 디렉터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여부에도 주목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에 연준의 정책회의가 한 요인이 될 것"이라며 "좀 더 시장을 지켜봐야 겠지만 10년물 수익률이 2.75%를 웃돈다면 시장엔 적신호가 켜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회의는 오는 14~15일 양일간 열린다.

카신 디렉터는 국채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 증시가 폭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가격과 국채 수익률은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되자 지난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hahaha8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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