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 /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바른정당의 대선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12일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를 향해 "벌써부터 대통령이 된 듯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문 전 대표가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와 관련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선거에서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것 같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입장 자료를 통해 "문 전 대표는 사드배치에 대해 자신의 복안이 도대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고 사드배치를 사실상 반대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군사주권을 지키는 이 중요한 일에 반대하는 문 전 대표는 국군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표의 '중국이 반대의견을 내는 것을 충분히 이해한다. 김정은을 대화상대로 인정한다'는 발언은 우리의 군사주권을 포기하고 중국과 (북한의)김정은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는 말로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이런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는다면 한미관계가 뿌리째 흔들릴 것이고, 중국의 압력에 굴복해서 군사주권을 포기해야 할 것이며, 북한의 핵미사일 협박에 인질이 돼 북한이 하자는 대로 끌려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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