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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 숨고르기 安, 대선후보 등록후 '새로운 안희정'으로

국민 위로차 스스로 침묵했던 安…주초 본격행보
총남도민에 출사표 내놓으며 새나라 구상 제시

(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 | 2017-03-12 13:00 송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이후 국민들의 피로감을 위로한다는 측면에서 스스로 3일간 선거캠패인을 멈췄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포스트탄핵 정국에 대한 구상을 끝내고 다시 행보에 나선다.

12일 안 지사측 캠프에 따르면 안 지사는 이번 주 초, 제19대 대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안 지사는 후보 등록과 함께 우선 충남도민을 상대로 출사표도 내놓는다.
안 지사는 충남지사로서 대선에 도전하는 이유와 자신의 철학을 도민에게 가장 먼저 내놓는게 예의이자 도리라고 판단했다고 한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이제 본격적으로 대선에 나서는 만큼 그 동안의 심경과 도전의 이유를 도민들에게 가장 먼저 전달하는 것이 온당하다고 봤다"며 "도민들에게 내놓은 메시지에 안 지사가 만들고자 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구상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지사측은 탄핵 이후 국면은 인물 경쟁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좀 더 도전적인 입장에서 경선에 임하기로 전략을 세웠다. 탄핵 이전과 다른 '새로운 안희정'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근 당내 현역의원들을 추가로 영입하며 실무형 중심의 캠프를 좀 더 인물 중심으로 강화했으며 유권자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타깃층도 새로 잡았다.

안 지사측은 충청과 호남 민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안 지사가 후보 등록과 함께 충남도민들을 상대로 출사표를 내놓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지사는 3일간 선거캠패인을 중단하고 숨고르기를 하는 동안 포스트탄핵 정국에 내놓을 메시지에도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결론은 역시나 화합과 통합이다. 또 정권교체가 '상수'라고 봤을 때 이제는 누가 국정을 제대로 책임질 적임자 인지를 국민이 판단해 달라는 메시지도 내놓을 전망이다.

이는 안 지사가 당내 경쟁자인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의 비전과 리더십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어렵다고 공세를 취하고 있는 것의 연장선이다.

안 지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14일 열리는 토론회에서 적극 개진하다는 계획이다.

안 지사측 관계자는 "기존 토론회 기조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도 "탄핵 이후 통합과 화합, 협치의 적임자는 안희정이라는 점은 선명하게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안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필사로 불리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과 서갑원 전 의원과 함게 원고를 준비하고 카메라 앞에서의 제스처, 시선처리, 토론 매너 등도 꼼꼼히 점검하고 있다.

또 안 지사측은 문 전 대표와의 경쟁에서 흑색선전과 비방을 하지 않겠지만 안 지사가 가진 생각과 소신으로, 끝장 승부를 펼쳐 차별성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안 지사측은 탄핵 이후 민주당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1차 모집기간 보다 선거인단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anghw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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