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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경선일정 합의안되면 다수로 결정"…당 선관위 회의

朴 "민주당 경선일정 감안해달라…특히 흥행 초점"
장병완 "일정 촉박…미증유의 실험 성공시키겠다"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2017-03-11 20:25 송고
2017.3.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2017.3.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국민의당은 11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시행세칙 논의차 선거관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등 당내 대선주자 간 합의를 압박했다.

당 선관위는 이날 순회경선 순서와 횟수, 현장투표 방식, 토론회 등 세부사항을 논의한다. 이와 관련 손 전 대표 측은 순회경선을 광주전남지역부터 시작하자는 입장인 반면 안 전 대표 측은 이에 부정적이라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박지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관위 회의에서 "장병완 선관위원장과도 수차 통화하며 조정했지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일정은 만들어낼 수 없다"며 "합의가 되지 않으면 위원장이 다수로 결정해 밀고 나가지 않으면 당 사무처에서 준비할 수 없다"고 엄포를 놨다.

또한 박 대표는 앞서 '사전 선거인명부 없는 현장투표 80%+여론조사 20%'로 경선 룰이 확정된 것과 관련, "원칙적 합의는 이뤄졌다"며 "이제 세부일정과 투표의 관리 및 안전성 확보, 특히 흥행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부터는 선관위가 주축이 돼 일정을 빨리 정확하게, 가급적 많은 국민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고 많은 지지자가 여론조사에 응할 수 있게 적극적 홍보와 함께 (일정 확정을) 서둘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더불어민주당 경선일정을 감안해달라"며 "제가 강압적 요구를 할 순 없지만 선관위원장과 잘 협의하겠다. 앞으로 신속하게 모든 것을 준비하고 일정을 맞추는데 만전을 기해줄 것을 거듭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병완 위원장도 "일정이 매우 촉박하다. 경선 일정을 어떻게 하고 결선투표 방식을 어떻게 택할 것인지부터 시작해 선관위가 해결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선거, 국민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내는 선거, 마침내 승리하는 선거를 치러낼 것"이라며 "미증유의 실험인 완전국민경선제가 국민에게 제대로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주는 성공한 시도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sm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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