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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혼란기 北 도발 우려…전력·가스 사이버 공격 대비"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 개최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7-03-11 18:35 송고 | 2017-03-11 21:48 최종수정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3.11/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산업부 산하 주요 공공기관 기관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7.3.11/뉴스1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1일 "혼란기를 틈타 북한이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석유와 가스, 전력 등 국가기간망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적극적으로 대비해달라"고 밝혔다.

주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하 주요 공공기관장 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상황을 맞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는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에 따른 에너지·무역·산업 분야 등 분야별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안정적인 정책 추진 등을 위해 산업부 산하 1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련됐다.

주 장관은 "경제는 흐름이 중요하고 한 번 모멘텀을 놓치면 정상궤도로 돌려놓기 쉽지 않다"며 "국민과 기업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면서 대내외 불확실성을 최소화 하는데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2달간 진행될 대선 정국에서 공공기관 임직원은 철저하게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각 기관장은 엄중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게 기강을 확립해달라"고 덧붙였다.
주 장관은 회의 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기업 경영진들에게 중국 사드(THAAD) 배치 이후 취해지는 경제조치와 관련해 정부도 적극 대응하고 미국 통상문제에도 기업들의 노력에 부응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주 장관은 대통령 탄핵 직후인 10일 저녁 삼성·현대차·SK·LG 등 4대 그룹 연구·개발담당 부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 기업 동향을 살피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오래전부터 잡힌 탄핵 사태와 무관한 일정이었으나 탄핵 인용이라는 엄중한 상황이었던 만큼 경영계가 위축되지 말고 중심을 잡고 수출, 투자, 고용 등 기업활동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주기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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