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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김종인, 롯데호텔서 조찬회동…"대선 전 개헌 공감"(종합)

"탄핵 훨씬 전에 만나기로 했지만 일정 몇번 변경"
한국당 "反문재인 아닌 반패권주의 연대로 봐 달라"

(서울=뉴스1) 류정민 기자, 곽선미 기자, 이정호 기자 | 2017-03-11 13:07 송고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2017.3.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 2017.3.1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1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서울의 한 식당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

이번 회동은 전날 헌번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인용해 파면결정을 내린 이후 이뤄진 것으로 향후 김 전 위원장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은 당에서 당론으로 의원총회를 통해 의견 수렴을 통해 정한 것이고 시기도 대선 전이라고 김 전 대표에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헌 필요성과 시기 등 공감했을 뿐이지 큰 의미는 없다"며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에 영향을 미칠 것도 아니고 (김 전 대표가) 민주당을 탈당했으니 민주당 당론을 주도한다든지 그런 입장도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개헌에 동의하는 민주당 의원들과의 연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런 이야기는 안했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는 민주당 탈당 직후인 9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10일에는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각각 오찬을 갖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전 대표와 차후 다시 만나느냐'는 질문에는 "친구인데 언제든지 만나게 되면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김 전 대표가 민주당 비대위원장 대표가 될 때도 만났고 오래전부터 가까운 사이"라며 "탄핵 훨씬 전에 만나기로 했는데 사실 일정을 몇번 변경했다"고 했다.

인 위원장과 김 전 위원장 모두 대선 전 개헌을 주장해 온 만큼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확정된 조기 대선 정국에서 보조를 맞춰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특정 정당에 입당하지 않고 '제3지대 빅텐트'를 구상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자유한국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이날 뉴스1과의 전화통화에서 "3월 말이나 4월 초 대선 후보 선출을 목표로 당 나름대로 후보를 뽑더라도 투 트랙 전략으로 큰 그림의 합의를 만들어 가면서 일정을 조율할 수 있는 것"이라며 "반문(反문재인)이 아닌 반패권주의 세력이 하나로 모이기 위한 시도로 봐 달라"라고 말했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2017.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 2017.3.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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