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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과 한 모든 날이 좋았다…충북 탄핵 촉구 마지막 집회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김용빈 기자 | 2017-03-10 21:59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선고한 10일 충북 청주에서 정권퇴진 촉구 마지막 촛불집회가 열렸다.

정권퇴진 충북비상국민행동(충북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청주 롯데시네마 앞에서 제15차 범도민시국대회를 가졌다.
지난해 11월부터 15차례에 걸쳐 충북도청 앞과 롯데시네마 앞에서 정권 퇴진을 외쳐온 이들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집회를 준비했다.

이날을 촛불 민심 승리의 날로 규정한 500여명의 충북도민들은 승리의 구호를 외치며 탄핵인용을 자축하면서도 탄핵이 끝이 아님을 강조했다.

나란히 집회에 참석한 고등학생 강혜정양과 김희주양(이상 18)은 “오전에 탄핵인용 소식을 접하고 기뻐 집회에 참석했다”며 “사회 지도층들이 권력을 함부로 행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박은규씨(40·청주시 주중동)는 “그동안 서울과 청주서 열린 집회에 꾸준히 참석했다”며 “정의가 승리한 날 동참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법률에 따라 제대로 수사해 부역자들을 구속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발언에 나선 이재형씨(57)는 “과거부터 우리 국민들이 썩은 권력자들로부터 나라를 지켜내면 다른 권력자들이 그 공을 가로채왔다”며 “그런 점 때문에 걱정이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이 탄핵됐다고 끝난 게 아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상행동은 떡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나눠줬고 시민자유발언 시간에는 샴페인도 등장했다.

집회 중간중간 마련된 문화행사 때는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춤추고 노래하며 탄핵인용의 기쁨을 만끽했다.

참석자들은 ‘아침이슬’을 함께 부른 뒤 행진을 하고 2시간여만에 집회를 마무리했다. 행진을 지켜보던 일부 시민들은 이들에게 응원의 박수와 환호를 보내기도 했다.

다행히 탄핵 반대측과의 충돌 등 우려됐던 돌발상황은은 일어나지 않았다.

비상행동은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탄핵 관련 집회를 마무리했고 세월호 참사 3주기인 다음달 16일 희생자를 추모하는 집회를 갖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에서 파면 축하 떡을 나눠주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에서 파면 축하 떡을 나눠주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김용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서 참석자들이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남궁형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 '인용' 선고가 내려진 10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에서 열린 충북범도민 15차 시국대회서 참석자들이 축하 샴페인을 터뜨리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남궁형진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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