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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숙제' 마무리한 재판관들… 91일만에 이른 퇴근

주말·휴일 반납하고 날마다 출근… 툭하면 야근
오늘 朴탄핵심판 선고… 석달만에 짐 내려놔

(서울=뉴스1) 안대용 기자 | 2017-03-10 19:20 송고
헌법재판소(소장 권한대행 이정미)는 10일 오전 11시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강일원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조용호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김창종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 2017.3.10/뉴스1
헌법재판소(소장 권한대행 이정미)는 10일 오전 11시 선고 공판을 열고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강일원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조용호 재판관, 이진성 재판관, 김창종 재판관, 서기석 재판관, 안창호 재판관. 2017.3.10/뉴스1

대통령 탄핵심판이라는 '어려운 숙제'를 고민하다가 10일 최종결론을 내놓은 후 짐을 내려놓게 된 헌법재판관들이 91일 만에 이른 퇴근길에 올랐다.

이날 오전 가장 일찍 출근한 주심 강일원 재판관을 시작으로 재판관들은 속속 집무실을 벗어났다. 마지막으로 나선 재판관은 3일 후 퇴임을 앞둔 이정미 소장 권한대행으로 오후 6시30분께 헌재를 떠났다.
재판관들은 지난해 12월9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후 주말과 휴일을 모두 반납하고 거의 매일 헌재에 출근해 기록 검토에 매진했다.

사건 접수 직후 주심으로 지정된 강일원 재판관과 김이수 재판관은 해외 출장 일정을 줄이며 귀국해 곧바로 헌재로 출근하기도 했다.

심리 착수부터 임기를 마친 1월까지 탄핵심판을 이끌었던 박한철 전임 소장은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집무실에 나왔다.
헌법재판관들은 거의 매일 야근하며 심리에 매진했고, 선고에 임박해서는 출근시간도 당기기도 했다.

탄핵심판 심리에 온힘을 쏟아부은 재판관들은 이날 오전 '숙제의 답'을 내놨다.

8인의 재판관들은 전원 일치 의견으로 박 대통령에게 파면 결정을 내렸다.


dan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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