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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축하·화해’ 무료 떡·커피·메뉴 1+1 행사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박채오 기자 | 2017-03-10 17:30 송고 | 2017-03-10 17:39 최종수정
SN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News1
SNS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사진.© News1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탄핵된 가운데 10일 부산지역 고깃집, 인문학 카페, 이자카야 등에서는 탄핵 인용을 축하하는 음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거나 게릴라 이벤트를 기획해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부산 연제구에 있는 한 W고깃집은 10일 SNS를 통해 "역사적인 하루"라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을 기념해 전메뉴 1+1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게 주인은 "탄핵이 인용돼 기쁘다. 이번 헌재의 결정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로 국민 대통합의 시대, 그리고 힘없는 시민들이 다시 한 번 힘을 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시대가 됐으면 한다"고 행사 의미를 강조했다.

연제구에 있는 한 이자카야 S업체도 헌재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정이 나자 "날도 좋고 기분 좋은 하루"라며 게릴라 이벤트를 하기로 했다. 해당 업체는 오후 8시 이전에 찾아오는 손님에게 한 테이블당 소주나 맥주를 1병씩 나눠준다.

부산 금정구에 있는 '금빛물고기' 인문학 카페도 이날 오전 박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자 축하 떡과 음료를 인근 주민과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돌리고 있다.
카페 주인은 "지금까지 주민들과 인근 대학생들이 몰려들어 200여잔 넘게 돌렸다"며 "하루 동안 모든 음료 메뉴가 무료로 나간다. 그냥 오시기 미안하면 사랑만 듬뿍담아 들고 오면 된다"며 푸근한 인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이후로 인문학 카페는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알림의 장으로 사용됐지만 탄핵에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어 자유게시판이 훼손되거나 마찰이 일어나기도 했다"고 회상하며 "하지만 쌀이 서로 짓이기고 뭉쳐서 떡이 되어가듯 시민 모두가 서로 화해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떡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부산 금정구에 있는 인문한 카페 '금빛물고기' 출입문 앞에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이벤트 홍보 전단지가 붙어있다.(금빛 물고기 제공)© News1
부산 금정구에 있는 인문한 카페 '금빛물고기' 출입문 앞에 탄핵인용 결정을 축하하는 이벤트 홍보 전단지가 붙어있다.(금빛 물고기 제공)© News1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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