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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1★기획]김명민부터 더글라스…영화 속 대통령 베스트5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7-03-10 16:26 송고
'판도라', '감기' 스틸 컷 © News1
'판도라', '감기' 스틸 컷 © News1

'대통령 파면'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에는 조기 대선을 놓고 굵직굵직한 정치적 현안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황. 진정한 리더십에 대한 염원이 뜨거울 때다.

어느 때나 현실을 반영하게 마련인 영화에서는 국적과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캐릭터의 대통령이 등장했다. 카리스마 있는 대통령, 인간적인 대통령 등 대중이 원하는 대통령의 상(像)을 담은 영화 속 캐릭터들을 꼽아봤다. 
#.1 '판도라' 김명민
가장 최근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던 대통령은 영화 '판도라'의 김명민이 연기한 대통령 강석호다. '판도라'는 '원자력 폭발 사고'를 다룬 작품으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와 그로 인해 위험에 처한 국민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영화에서 대통령 역으로 특별 출연한 김명민은 실세인 국무총리와의 갈등으로 거대한 재난 앞에서 흔들리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판도라' 속 대통령이 무능력한 모습에도 관객들에게 감정적 지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영화 후반,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고 상황 해결을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2. '감기' 차인표
2013년 개봉한 영화 '감기' 속 대통령 역시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캐릭터다. 차인표가 연기한 '감기' 속 대통령은 분당에서 일어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 감염 사태를 냉철하게 해결해 간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는 국민의 이익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대통령으로 그려지는 그는 감염으로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구하기 위해 갈등을 피하지 않는 리더십 있는 대통령으로  그려진다. 

 
#3. '한반도' 안성기 
영화에 대해서는 혹평이 많았지만, 대통령의 캐릭터만큼은 인상적으로 그려진 작품이 '한반도'다. 안성기가 맡은 '한반도' 속 대통령은 강대국들의 틈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지도자로 등장한다. '한반도'는 '일본이 대한 제국 시절 체결한 조약을 근거로 경의선 개통을 방해한다'는 가상의 전제를 놓고 이를 무효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지휘하 대한제국의 진짜 옥새를 찾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각에서는 '국뽕'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던 영화였지만, 주도적인 성향의 대통령의 캐릭터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편이다.

#4. '대통령의 연인' 마이클 더글러스
인간적이고 로맨틱한 대통령의 모습도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대통령의 연인'은 재선을 앞두고 환경 문제 전문 로비스트와 사랑에 빠지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 이 영화는 대통령의 사랑뿐 아니라 정치인으로서의 삶 역시 균형 있게 그렸다는 평을 얻었다. 극중 마이클 더글러스가 분한 앤드루 셰퍼드 대통령은 자신의 연애로 인해 정치적 위기에 처하지만, 멋진 연설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재선에 성공한다. 인간적인 매력과 능력을 모두 갖춘 앤드루 셰퍼드는 미국적인 대통령의 이상향이라 할 수 있다.

#5. '에어포스 원' 해리슨 포드 
할리우드 영화 '에어포스 원' 속 대통령은 판타지에 액션 영웅으로 묘사해 색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에어포스 원'은 미국 대통령 전용기가 공중에서 납치를 당한 후 테러리스트들을 저지하는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인디아나 존스'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 대통령 제임스 마셜 역을 맡았다. 직접 테러리스트들을 제압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따분하고 차가운 정치인의 모습과는 달라 관객들을 열광케 하기 충분했다.


eujene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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