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에 위치한 한 버거 전문점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환영하며 '치킨버거 3000원 할인' 이벤트를 마련하고, 상가 앞에 홍보물을 게시해 손님들에게 알리고 있다.2017.3.10/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전북 지역 일부 상인들이 '환영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 남부시장 2층 청년몰에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환영 이벤트'를 알리는 홍보물이 곳곳에 걸렸다.한 치킨전문음식점은 '치킨버거 3000원' 할인이벤트를 벌였다.

또 인근의 한 술집은 '민간인이 되신 그녀를 축하하며 맥주 2+1 행사를 합니다! 오늘은 치킨이라면 외부 음식은 괜찮아용'이라는 문구가 적힌 홍보물을 세워 이벤트 진행을 알렸다.

이밖에 문구점, 잡화점 등에서도 할인 이벤트를 벌였다.청년몰 상인들은 앞서 이날 오전 SNS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헌재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인용 시 다함께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점마다 자율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청년몰 내 매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손님들을 대상으로 손수건과 엽서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10일 오후 2시께 전북 전주남부시장 청년몰에 위치한 한 술집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환영하는 '2+1 맥주 서비스와 치킨 반입 가능' 이벤트를 마련하고, 술집 앞에 푯말을 세워 손님들에게 알리고 있다.2017.3.10/뉴스1 © News1 박아론 기자

치킨 버거 3할인 이벤트를 마련한 '영상총각의 키친' 점주 유영상씨(30)는 "헌재 결정 전인 아침에 청년몰 상인들과 모여서 탄핵 기념 이벤트를 해보자는 말이 나와 함께하게 됐다"며 "우리 상점의 경우는 닭고기로 만든 치킨버거 이벤트를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함께 기뻐할 손님들과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작은 이벤트를 벌였다"고 전했다.

완주의 고산미소시장에도 '박근혜 탄핵인용 기념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어 시선을 모았다. 상인들은 이날 11시 20분께 결정이 내려진 직후 낮 12시부터 탄핵인용 축제를 벌이기도 했다.

이밖에 지역 미용실, 음식점, 술집 등 전북 지역 곳곳에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축하하고, 기념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10일 낮 12시께 전북 완주군 고산미소시장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환영하는 축제를 알리는 플래카드를 걸어 손님들에게 알리고 있다.2017.3.10/뉴스1 © News1 임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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