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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글로벌 애널, 차기정권 낙관 vs. 정치 공백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정혜민 기자 | 2017-03-10 15:16 송고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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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헌법재판소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한 것에 대해 주요 경제외신이 인용한 전문가들의 견해는 엇갈렸다. 정치 불확실성이 다소 줄었지만 예측하기 더 어렵다는 의견과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하는 다른 의견이 나왔다. 

CLSA의 크리스토퍼 우드 증시 전략가는 지난 6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한꺼번에 발사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급속하게 진행됐지만 증시는 놀랍도록 반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LSA 애널리스트들은 "한반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한국 증시는 동요하고 있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오랜 기간 북한의 지속된 도발에 면역이 돼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우드 전략가는 "시장의 역동성은 점점 통제하기 힘들어지고 있으며 시장 스스로도 예측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라지브 비즈바스 IHS마킷 수석아시아태평양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정이 한국을 단기적 정치 불확실성으로 몰고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한국이 직면한 경제적 리스크가 추가로 확대될 것이다. 북한과의 긴장이 위기 국면에 치닫고 중국과의 관계도 긴장 상태에 빠진 지금 한국은 정치적 공백 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방송 CNBC는 "한국이 대선을 준비하면서 차기 정부에 대한 낙관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몇 달 동안 정치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그간 한국 경제 성장은 방해받았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하지만 차기 정부가 청년 실업을 줄이기 위한 노동시장 완화 등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구조개혁을 실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CNBC방송은 내다봤다.



kirimi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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