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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뇌부 "바위처럼 임무 수행하라"…전군 경계강화(종합2보)

전군 주요지휘관 긴급 화상회의 주재
"북 언제든 도발 할 수 있어…어떤 도발도 즉각 대응"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7-03-10 13:48 송고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전군 주요지휘관을 대상으로 긴급 화상회의를 주재하며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지시했다.

한 장관은 전군 지휘관들에게 "안보상황의 엄중함을 명확히 인식하여, 국민들이 걱정하시지 않도록 빈틈없는 국방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북한이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위협을 고조시키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을 틈타 한미 연합연습 및 훈련을 빌미로 언제든지 전략적·작전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어려울수록 군의 역할이 중요하다.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순진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작전지휘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바위와 같은 우직함으로 본연의 임무수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장은 "지금 이 순간 우리 국민들은 군이 바위처럼 꿈쩍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부여된 임무를 묵묵히 수행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음을 명확히 인식하여 국민의 믿음과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앞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한 장관과의 통화에서 전군의 경계태세 강화를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우리 사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려 추가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우리 군은 국민의 생명과 안보를 지킴에 있어 한 치의 흔들림이 없도록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태세를 갖춰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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