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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산업부 "올것이 왔다"…통상 등 악재에 분위기 '엄중'

1급 이상 긴급간부회의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2017-03-10 13:36 송고 | 2017-03-10 14:52 최종수정
 
 
 
10일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재판관 전원일치로 인용하자 산업통상자원부 직원들은 대체적으로 예상했던 결과라면서도 엄중한 상황인식을 드러냈다.

산업부 국장급 한 간부는 이날 오전 탄핵 결정 직후 "국민여론이 반영된 결과였다"면서 "우리 조직이 최근 통상 문제 등 대응 현안이 많으니 심기일전해서 흔들림 없이 직무를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국장급 간부는 "올 것이 왔다"면서 "개인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은 공직자의 성격상 전체 분위기는 잘 모르겠지만 대선정국에 조직개편 이슈가 대두될 상황이라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 사무관은 "통상 갈등이니 업황 부진이니 악재가 많은데 잘 헤쳐나갈지 걱정인데 이제 분열된 국론을 하나로 모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짚었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인용되더라도 만장일치는 아닐 것으로 예측했었다"며 "애초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았을테지만 어쨌든 벌어진 일이니 어떤 형태로든 안정화를 꾀하고 혼란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위직 공무원들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반응을 나타냈다. 점심시간 산업부 6층 구내식당은 탄핵 얘기로 왁자지껄한 모습이 연출됐다.

한편 산업부 1급 이상 간부들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형환 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회의에 참석했다. 주 장관은 회의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직무 수행에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jep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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