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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김진태 지역구 춘천도 "환영"…일부 "수용못해"

(춘천=뉴스1) 박하림 기자 | 2017-03-10 12:59 송고 | 2017-03-10 14:31 최종수정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국민의 소리가 제대로 반영된 것 같아 결과가 만족스럽다. 어버이연합(탄기국)의 생떼와 어이없는 행동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은 무엇이 불안해서 그토록 억지를 부릴까 생각했다. 결과를 보니 그래도 아직 대한민국은 살만하단 생각이 든다”

10일 오전 11시20분께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파면’이 발표되자 강원 춘천시외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TV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춘천은 박근혜 대통령의 입으로 불리던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다. 춘천에서는 그동안 19차례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에 개최됐을 정도로 이번 탄핵 선고에 깊은 관심을 보인 곳이다.

시민들은 이날 이정미 헌재재판소장 권한대행이 마지막 선고문을 읽어가는 순간까지 TV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팔짱을 끼거나 뒷짐을 지면서 초조한 긴장감을 보였다.

잠시 뒤 이정미 권한대행이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선고를 내리자 시민들은 예상과는 달리 환호성을 지르거나 비통해하는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다. 탄핵인용 결과가 당연하다는 듯 대부분 무덤덤한 모습들이었다.
동내면에 사는 정은자씨(62·여)는 “인용되는 게 당연한 결과다. 나라가 혼란스러우면서 스트레스도 받고 어쩔때는 화가 나서 밤에 잠도 잘 못 잤었다. 진작 탄핵됐어야 하는 것이었고 일단 흘러가는 대로 지켜보겠다”고 했다.

퇴계동에 사는 김미양씨(39·여)는 “탄핵 기각되면 어쩌나 걱정하며 지켜봤다. 탄핵이 인용돼 잘 된 결과이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죄 지은 사람에 대해 더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면 일부 시민은 탄핵인용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길웅씨(76)는 “대통령은 잘못이 없으니 기각돼야 한다”면서도 “최순실이 정유라에게 모든 것을 쏟아 부었기 때문에 나라가 이 모양이 된 것이다.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민들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노인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인용을 결정한 10일 강원도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한 노인이 TV를 통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시청하고 있다. 2017.3.10/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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