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탄핵인용] 黃대행, 국방·행자 등 통화…軍경계강화·치안유지 지시(종합)

"北추가도발 우려…한미연합 바탕으로 즉각 대응"
"집회 관리·주요 인사 보호·대외신인도 관리 만전"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 2017-03-10 12:27 송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뉴스1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국무총리실 제공)/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으로 2개월 더 국정을 운영하게 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유일호 경제부총리 등과 통화를 하고 북핵 도발·대외 신인도 하락 등 안보·경제 위기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국무조정실은 황 권한대행이 이날 오전 헌법재판소 결정 직후 한 장관, 홍 장관, 유 부총리, 윤병세 외교부장관 등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대통령 탄핵이 결정되면서 대통령 궐위라는 비상상황에 직면했다"며 전군 경계태세 강화, 치안유지 등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우선 한 장관에게 "(북한이) 더욱 적극적으로 추가도발을 감행해 우리 사회 혼란을 가중시키려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전군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만전의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며 "현재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 등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하고 어떤 도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또 헌재 결정으로 탄핵 찬반 양측 진영의 극심한 갈등이 예상되는 만큼 홍 장관에게는 "극심한 의견대립, 과격시위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각종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집회 관리와 주요 인사 신변 보호 등에 각별히 유의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국가적 혼란 속에서 각종 범죄나 사고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에게 경계태세를 강화토록 하고 사회 혼란을 부추기는 허위사실 유포나 유언비어도 적극 차단토록 하는 등 치안유지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황 권한대행은 헌재 결정으로 현실화된 조기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도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행자부를 비롯한 관련부처와 지자체가 선거 관리에 철저히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주기 바란다"며 "공무원들이 어떠한 경우에라도 정치적 중립을 유지토록 관련 사항을 엄격히 관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에게는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탄핵에 의한 대통령 궐위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에 직면했다"며 "신용평가사 및 해외 투자자 등과 소통을 강화해 정치 상황에 관계없이 우리 경제 시스템은 견조하고 안정적이라는 점을 충분히 설명하는 등 대외신인도 관리에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밖에 윤 장관에게는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대응 등 외교과제 해결을 위한 한·미 공조와 우방국 협조 확보는 물론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음을 국제사회가 충분히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주한외교단, 재외공관을 통해 차기 대선 등 국정 상황 설명도 충실히 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abilitykl@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