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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점심잊은 국토부 직원들…"조직·정책 큰 변화없을 것"

"서민생활 밀접한 부동산정책 탄핵 이후 공백없어야"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7-03-10 12:27 송고
정부세종청사 주변 모습.© News1

"아!"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하자 각 세종정부청사 사무실 TV에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국토교통부 직원들도 탄성을 질렀다. 이후엔 판결문 낭독을 지켜보며 점심도 잊은 채 앞으로 변화에 대해 삼삼오오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곳곳에서 재현됐다.
TV를 지켜보던 한 직원은 탄핵이 결정되자 "결국 탄핵이 결정됐다"며 "그나마 정부부처 중에선 국토부가 최순실 비리 등에 바람을 덜 타 다행이다"고 가슴을 쓸었다.

복도에서 만난 한 고위 관계자는 "일단 정국의 혼란이 빨리 수습되는게 급선무"라며 "국토부 정책 중에서도 남아있는 중요한 결정 등이 많은데 차질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부동산정책에 대한 의견도 곳곳에서 나왔다.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국토부가 지난해부터 주거복지에 집중하고 있고 올해 주거복지 청사진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다음 정부에서 이 같은 기조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조심스레 의견을 나타냈다.
효율성보다 공공주택 확대나 주거비 지원 등이 확대될 공산이 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탄핵 결정을 지켜보다 뒤늦게 점심을 해결하러 나온 직원들 사이에선 앞으로의 정책과 정부에 대한 우려와 희망에 대한 이야기도 제기됐다.

구내식당으로 향하던 한 직원은 "국토부는 덜 했지만 그간 청와대의 일방적인 인사부분 등이 이번 헌재심판에서 나왔다"며 "앞으로는 정부정책 등이 정말 부처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개진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 정책의 경우 서민의 삶에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탄핵 이후에도 정채공백이 없도록 정치권 등이 발빠르게 대처해야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h9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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