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주년 삼일절인 1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촉구 집회에서 박원순 시장이 발언하고 있다. 2017.3.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박원순 시장은 이날 헌재의 결정 이후 "오늘로써 대한민국의 이전과 이후는 달라졌다. 촛불 민심을 담아낸 광장, 그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헌정 사상 유례 없이 탄핵돼 물러나는 대통령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본다"면서도 "우리는 불행한 나라의 국민으로 머물지 않았다.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죄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물었고, 한껏 고양된 시민 정신으로 법과 상식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고 강조했다.탄핵 결정 이후 사회적 통합도 주문했다. 박 시장은 "이제 더 이상의 혼란과 표류는 없어야 한다. 나누고 쪼개는 낡은 프레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고 역설했다.
박 시장은 또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 광장의 외침은 마침내 하나"라며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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