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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인용] "촛불이 승리했다" 퇴진행동, 탄핵 인용에 축제

"탄핵은 시작이다, 박근혜를 구속하라" 5000명 운집 축제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017-03-10 11:49 송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은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2017.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이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 선고를 보고 기뻐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인용 결정은 헌법재판관 8명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2017.3.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촛불이 승리했다",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가 대통령을 끌어내렸다"

이날 오전 11시21분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인용되면서 박근혜정권퇴진비상행동(퇴진행동)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지하철3호선 안국역 앞은 축제 분위기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발표 직후 집회에 모인 5000여명의 시민들은 "우리가 이겼다", "촛불이 승리했다" 등 구호를 외치면서 율곡로 일대를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참가자들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위로했다. 이들은 "촛불이 승리했다"를 연호하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노래를 불렀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11시를 앞두고 긴급행동을 진행하면서 생중계 방송을 준비했다. 퇴진행동 측은 참가자들의 시청을 위해 깃발 등을 최대한 인도 쪽으로 돌렸다.

최영준 퇴진행동 공동상황실장은 "탄핵이 기각될 경우 우리 촛불은 청와대로 갈 것"이라며 "분노한 민심 모두 거리로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오전 11시가 다가올수록 참가자들은 "이제 곧 한다", "내가 다 떨린다" 등 말을 하면서 조바심으로 헌재의 선고를 기다렸다.

오전 11시를 앞둔 오전 10시58분쯤부터는 집회 측 추산 참가자 5000명이 모두 숨죽이고 스크린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참가자들은 마지막으로 "촛불이 민심이다, 박근혜는 감옥가라" 등 구호를 외친 뒤 시청에 집중했다.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판결 낭독이 이어질수록 참가자들은 한 마디 한 마디에 환호를 지르고 서로의 어깨를 다독였다.

이윽고 오전 11시21분 박 대통령의 파면 선고와 함께 탄핵이 인용되자 사람들은 모두 깃발을 들고 승리의 함성을 질렀다.

한편 퇴진행동은 이날 오전 11시31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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